시작하며: 당신이 꿈꾸는 ‘은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은퇴(Retirement)’. 참으로 달콤하고 평화로운 단어입니다. 우리는 20대부터 60대까지 젊음과 체력을 회사에 갈아 넣으면, 65세 이후에는 연금을 받으며 손주들의 재롱을 보고 가끔 해외여행이나 다니는 여유로운 노후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막연히 상상합니다.
눈을 뜨고 현실을 똑바로 보십시오. 내일 아침 출근길에 마주치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시길 바랍니다. 새벽 칼바람을 맞으며 아파트 분리수거장을 정리하는 경비원,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찻길을 위태롭게 걷는 노인, 지하철 택배 상자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백발의 할아버지.
이분들이 젊은 시절 게으르고 방탕하게 살았기 때문에 그런 험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이들은 과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잔업과 철야를 밥 먹듯 했던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입니다.
당신이 지금처럼 월급에 기대어 은행의 대출 이자를 갚고,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소비를 멈추지 않는다면 저 거리에 있는 늙고 병든 노동자의 모습이 바로 정확히 20년 뒤, 당신의 거울상입니다. 자본주의 매트릭스는 당신이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당신을 ‘노동의 톱니바퀴’에서 절대 놓아주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국가가 허락한 폰지 사기: 국민연금의 새빨간 거짓말
우리가 노후에 대해 갖는 가장 멍청하고 순진한 믿음 중 하나가 바로 ‘국민연금’입니다. 매달 월급에서 강제로 9%씩 뜯겨나가지만, 국가가 보증하니까 늙으면 따박따박 내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팩트를 꽂아드리겠습니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전형적인 ‘세대 간 다단계 폰지 사기(Ponzi Scheme)’입니다.
국민연금의 구조는 내가 낸 돈을 저축해 두었다가 내가 돌려받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젊은 세대가 피땀 흘려 번 노동 소득을 뜯어내어, 이미 은퇴한 노인 세대에게 ‘이전’해 주는 끔찍한 폭탄 돌리기 게임입니다.
이전 글(8편)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0.7명대로 박살 났음을 확인했습니다. 과거에는 10명의 청년이 1명의 노인을 부양했다면, 당신이 은퇴할 20~30년 뒤에는 1명의 청년이 2명의 노인을 먹여 살려야 하는 수학적 재앙이 도래합니다.
청년들의 숫자는 반토막이 났는데 그들이 무슨 수로 노인들의 연금을 감당합니까? 결국 국가는 연금 고갈을 막기 위해 ‘더 많이 내고, 더 늦게 받고, 더 적게 받는’ 방향으로 법을 뜯어고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65세가 되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70세, 75세로 늦춰질 것이고, 그마저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 구매력이 휴지조각이 된 알량한 푼돈에 불과할 것입니다. 국가는 절대 당신의 노후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콘크리트 무덤의 저주: 부동산 몰빵이 만든 현금 가뭄
퇴직 시점이 다가올 무렵, 한국의 5060 세대가 손에 쥐고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기형적이고 끔찍한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전 재산의 80~90%가 오직 자신이 깔고 앉아 있는 ‘낡은 아파트 한 채’에 몰빵되어 있는 것입니다.
30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은행에 원리금을 바쳐 드디어 빚을 다 갚았다고 좋아하십니까? 그 콘크리트 상자가 장부상 10억, 15억을 호가하면 무엇합니까? 당장 내일 점심으로 국밥 한 그릇 사 먹을 현금이 없는데 말입니다.
집은 깔고 앉아 있는 순간부터 나에게 단 1원의 수익도 창출해주지 않는 죽은 자산입니다. 오히려 해마다 재산세, 종부세, 건강보험료라는 명목으로 국가에 피를 빨리고, 아파트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만 끝없이 집어삼키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합니다.
결국 생활비가 쪼들린 노인들은 ‘주택연금(역모서지)’에 가입해 집을 은행에 담보로 잡히고 푼돈을 받아 연명하거나, 집을 팔고 수도권 외곽의 작은 빌라로 쫓겨나듯 밀려납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산 아파트가 결국 노후의 안락함을 지켜주기는커녕, 평생 모은 부를 은행과 국가에 다시 반납하는 가장 비참한 함정이었음을 늙어서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OECD 노인 고용률 1위의 비극: 죽기 직전까지 일해야 하는 사회
대한민국은 부끄러운 두 가지 타이틀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OECD 노인 빈곤율 압도적 1위(약 40%)’와 ‘OECD 노인 고용률 1위’입니다.
이 두 가지 통계가 결합되면 소름 돋는 진실이 도출됩니다. 한국의 노인들은 자아실현이나 사회적 봉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장 밥을 굶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노동 시장의 가장 밑바닥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대기업에서 부장, 임원까지 달며 떵떵거리던 사람도 50대 후반에 퇴직하고 나면 사회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잉여 인력으로 취급받습니다. 퇴직금으로 만만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나 편의점을 차렸다가 자본력을 앞세운 거대 기업의 횡포와 임대료에 털려 2~3년 안에 전 재산을 날려 먹습니다.
결국 이들이 60대, 70대가 되어 갈 수 있는 곳은 최저임금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건물 경비, 청소, 주차 관리, 건설 현장 일용직뿐입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 노동자(배달, 대리운전 등)가 3년 새 30% 넘게 폭증했는데, 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견인하는 핵심 연령층이 바로 생계형 노동에 뛰어든 5060 은퇴자들입니다. 평생을 자본가의 노예로 일했는데, 은퇴 후에도 알고리즘(앱)의 지시를 받으며 목숨을 걸고 오토바이를 타는 하급 노예로 전락한 것입니다.
의료비 파산: 숨만 쉬어도 돈이 증발하는 블랙홀
여기에 마지막 숨통을 끊어버리는 재앙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바로 ‘의료비’입니다.
나이가 들면 인간의 몸은 고장 나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부모님, 혹은 당신 자신이 암, 치매,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에 걸린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아무리 국민건강보험과 실비보험이 있다고 해도, 수년간 이어지는 간병비와 비급여 치료비는 중산층 가정을 순식간에 파산의 늪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월 300~400만 원에 달하는 간병비는 노인들의 알량한 연금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습니다. 결국 자식들의 기둥뿌리까지 뽑아먹으며 온 가족이 동반 몰락하는 끔찍한 비극이 펼쳐집니다. 평생 일해서 모은 알량한 현금은 병원과 제약회사의 호주머니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고, 당신은 침대에 누워 자식들의 눈치를 보며 “차라리 빨리 죽는 게 낫다”는 서글픈 생각만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이 준비해 둔 ‘은퇴의 민낯’입니다. 국가는 당신이 경제 활동을 멈추고 세금을 내지 못하는 잉여 인간이 되면 가차 없이 버립니다. 시스템은 당신이 죽기 직전까지 일하며 소비하고 세금을 바치도록 무자비하게 채찍질합니다.
매트릭스 탈출: 근로소득의 마약에서 깨어나라
이 지옥 같은 무한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당신이 젊고 건강하여 ‘근로소득(월급)’이 들어오는 지금 당장, 내 노동력이 없어도 스스로 돈을 벌어오는 ‘자본소득(수익 창출 시스템)’을 목숨 걸고 구축하는 것입니다.
국가가 주는 연금을 믿지 마십시오. 당신의 전 재산을 갉아먹는 콘크리트 덩어리(부동산)에 미련을 두지 마십시오. 오늘 아끼지 않고 인스타그램에 과시하기 위해 쓴 그 돈이, 20년 뒤 당신이 한겨울에 박스를 줍게 만들 치명적인 독약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매트릭스가 어떻게 우리의 돈, 뇌, 교육, 주식, 부동산, 그리고 노후까지 완벽하게 파괴하고 착취하는지 9편에 걸쳐 해부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공포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 거대한 착취 시스템의 꼭대기에 있는 세계 정부와 금융 엘리베이터들은 판을 아예 뒤엎을 **’그레이트 리셋(The Great Reset)’**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당신의 모든 자산을 통제하고 종이돈의 시대 자체를 종식시킬 세계 금융 질서의 대격변, [제10편: 세계 금융 질서의 리셋: ISO 20022와 CBDC가 당신의 지갑을 완전 통제한다]에 대해 폭로하겠습니다.
정부가 당신의 통장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스위치를 끌 수 있는 끔찍한 통제 사회의 서막을 확인하고 싶다면, 다음 편을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제10편: 세계 금융 질서의 리셋: ISO 20022와 CBDC가 당신의 지갑을 완전 통제한다 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