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손절이 어려운 이유는 ‘손절이 나빠서’가 아니라 ‘기준이 없어서’입니다
손절은 투자자에게 가장 힘든 행동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손절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손절을 즉흥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어려워집니다.
- 진입할 때는 확신이 있고
- 가격이 내려가면 희망이 생기고
- 기준이 없으면 결국 “조금만 더”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손절은 매매 기술이 아니라,
진입과 동시에 체결되는 리스크 계약에 가깝습니다.
1) 손절 기준 한 문장 정의
손절 기준은 ‘손실이 일정 수준을 넘기기 전에 포지션을 줄이거나 종료하기로 미리 정한 규칙’이며, 계좌를 지키는 핵심 리스크 장치입니다.
2) 가격 손절 vs 시나리오 손절: 둘은 목적이 다릅니다
손절은 하나로 퉁치면 실행이 어려워집니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아래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가격 손절(Price-based)
- 의미: 특정 가격/구간/구조가 무너지면 종료
- 장점: 명확하고 빠르게 실행 가능
- 단점: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는 “정상 흔들림”에 걸릴 수 있음
(2) 시나리오 손절(Thesis-based)
- 의미: 매수 이유(논리)가 무너지면 종료
- 장점: 장기 투자·가치 투자·전략 투자에 적합
- 단점: 문장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기준이 흐려짐
결론: 개인 투자자는 보통 가격 손절 1개 + 시나리오 손절 1개를 동시에 두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3) 손절 기준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이유 TOP3
- 비중이 너무 커서 손절이 ‘결론’처럼 느껴진다
- 진입 전에 기준을 안 적고, 내려간 뒤에 기준을 만든다
- 분할매수 계획이 없어서 물타기로 흐르고 손절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손절은 “기준”만이 아니라
비중·분할·중단 조건과 세트로 작동해야 합니다.
4) 실전 손절 기준표: 개인 투자자용(가장 단순한 형태)
아래 기준표는 “정답”이 아니라, 기준을 만들기 위한 템플릿입니다.
자산 성격(현물/레버리지/장기/단기)에 맞게 수치를 조정하되, 구조는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준표 1) 가격 손절(선택형)
- 구조 이탈형: 주요 지지/추세/저점이 무너지면 축소 또는 종료
- 퍼센트형: 진입가 대비 -__% 이탈 시 축소/종료
- ATR/변동성형: 변동성 기준(예: ATR __배) 이탈 시 종료
초보자에게는 “구조 이탈형”이 가장 설명 가능하고, “퍼센트형”이 가장 실행이 쉽습니다.
기준표 2) 시나리오 손절(문장형)
아래 3줄을 진입 전에 적습니다.
- 매수 이유(1줄): __________________
- 무효 조건(1줄): __________________
- 확인 지표/조건(1줄): __________________
예)
- 이유: 장기 성장의 핵심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 무효: 성장 지표가 꺾이거나, 핵심 이벤트가 실패하면
- 확인: 다음 분기 실적/가이던스가 훼손되면 축소
5) ‘축소 손절’과 ‘종료 손절’을 구분하면 실행이 쉬워집니다
손절을 “전부 팔기”로만 생각하면 더 어려워집니다.
실전에서는 두 단계로 나누면 실행이 쉬워집니다.
- 1단계(축소 손절): 비중의 일부를 줄여 리스크를 낮춤
- 2단계(종료 손절): 기준이 완전히 무너졌을 때 종료
이 방식은 “손절 = 끝”이라는 부담을 줄여주고,
계좌 붕괴를 막는 데 매우 실용적입니다.
6) 손절을 지키게 만드는 실전 장치 4가지
- 진입 전에 손절 기준을 적는다(사후 작성 금지)
- 비중 상한을 둔다(손절이 가능한 크기만)
- 분할매수에는 중단 조건을 둔다(물타기 방지)
- 연속 손실이면 거래 축소 모드로 전환한다
7) 전환 조건 3줄 요약
- 손절은 감정이 아니라 진입과 동시에 정해지는 리스크 계약이다.
- 가격 손절과 시나리오 손절을 함께 두면 실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 손절은 비중·분할·중단 조건과 세트로 운영할 때 계좌를 지킨다.
8) 체크리스트(저장용)
- 진입 전에 가격 손절 1개를 정한다
- 진입 전에 시나리오 손절 1개(3줄)를 적는다
- 손절이 가능한 비중 상한을 유지한다
- 분할매수에는 중단 조건이 있다
- 손절이 연속되면 거래 축소 모드로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