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비중이란? (상승장/혼조장/하락장 3단계 룰)부터 (개인용 기준표)까지 한 번에 정리


들어가며: 현금은 ‘놀리는 돈’이 아니라 ‘선택권’입니다

현금 비중을 이야기하면 흔히 두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현금은 기회비용이잖아” 혹은 “현금이 있어야 마음이 편해”.

둘 다 맞는 말인데, 핵심은 하나입니다.
현금은 수익을 내기 위한 수단이기 전에, 계좌를 지키는 장치라는 점이에요.

현금이 없으면 하락장에서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현금이 있으면, 흔들리는 장에서도 내가 결정을 ‘천천히’ 내릴 수 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1) 현금 비중을 왜 정해야 할까?

현금 비중은 단순히 “얼마를 들고 있느냐”가 아니라, 아래 3가지를 결정합니다.

  1. 추가 하락을 버틸 수 있는가(완충력)
  2. 좋은 구간에서 분할로 들어갈 여유가 있는가(선택권)
  3. 뇌동매매를 줄일 수 있는가(심리 안정)

즉, 현금은 수익률을 낮추는 요소가 아니라
계좌가 무너질 확률을 낮추는 보험에 가깝습니다.




2) 가장 쉬운 방법: 현금 비중 3단계 룰

현금 비중을 “정교하게” 맞추려고 하면 오히려 실행이 어려워집니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단순한 3단계가 가장 잘 굴러가요.

① 상승장 모드(리스크온)

  •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상승 흐름이 유지될 때
  • 현금 비중: 10~15%
  • 목적: “기회를 놓치지 않되, 급락 시 최소한의 완충재는 남겨두기”

② 혼조/박스 모드(중립)

  • 방향이 흔들리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할 때
  • 현금 비중: 15~25%
  • 목적: “추격을 줄이고, 분할로만 접근할 수 있게 하기”

③ 하락장/위험 모드(리스크오프)

  • 급락, 변동성 확대, 추세 붕괴 구간
  • 현금 비중: 25~40%
  • 목적: “손실을 줄이고, 살아남아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

이 3단계는 ‘정답’이 아니라 기본 안전레일이에요.
본인 성향이 공격적이면 각 구간을 5%씩 낮추고, 보수적이면 5%씩 높이면 됩니다.



3) 개인용 기준표: 지금 나는 어느 모드인가?

“상승장/혼조/하락장”을 느낌으로 판단하면 흔들립니다.
아래 질문 5개로 모드를 결정하면 훨씬 안정적이에요.

모드 판정 질문(5개)

  1. 최근 2~4주 흐름이 “고점·저점이 올라가는” 상승 구조인가?
  2. 급락(짧은 기간 큰 하락) 이후 변동성이 계속 커지고 있나?
  3. 반등이 나와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다시 밀리나?
  4. 내 포트가 손절 기준을 자주 건드리나?
  5. 뉴스/이벤트에 따라 하루 변동 폭이 유난히 커졌나?

판정법(간단)

  • ‘예’가 0~1개 → 상승장 모드
  • ‘예’가 2~3개 → 혼조 모드
  • ‘예’가 4~5개 → 하락장/위험 모드




4) 현금 비중을 늘리는 방법: “한 번에”가 아니라 “3~5번”

현금을 늘릴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팔면 바닥에서 파는 거 아닐까?”라는 감정이에요.

그래서 현금 비중 조정은 한 번에 끝내기보다 3~5번으로 나눠서 하는 게 좋습니다.

  • 목표 현금 비중을 정한다(예: 20%).
  • 현재 현금 비중과의 차이를 계산한다(예: 현재 10% → +10% 필요).
  • 그 +10%를 3~5번으로 나눠 분할 조정한다.

이렇게 하면 “타이밍 스트레스”가 줄고, 규칙이 더 잘 지켜집니다.




5) 현금 비중을 줄이는 방법: “좋아 보여서”가 아니라 “조건 충족 시”

현금 비중을 줄일 때도 규칙이 필요합니다.
기분이 좋아져서 한 번에 현금을 다 쓰면, 다음 흔들림에서 다시 무너질 수 있어요.

추천하는 조건은 단순합니다.

  • 변동성이 줄고(체감상 시장이 덜 요동침)
  • 내 포트가 손절을 덜 건드리고
  • 추격매수 욕구가 낮아졌을 때

이때 분할로 현금을 줄이고 위험자산 비중을 늘립니다.




6) 자주 하는 실수 TOP3

  1. 현금을 0으로 만들기: 작은 흔들림에도 대응이 어려워짐
  2. 현금 비중을 감정으로 조정: 공포에 팔고, 안도감에 추격
  3. 현금=패배라고 생각하기: 현금은 ‘대기’가 아니라 ‘옵션’임




7) 전환 조건 3줄 요약

  • 현금은 수익을 포기하는 돈이 아니라, 하락장에서 선택권을 만드는 자원이다.
  • 현금 비중은 **상승(10~15) / 혼조(15~25) / 하락(25~40)**의 3단계로 단순화하면 실행이 쉬워진다.
  • 조정은 한 번에 하지 말고 3~5번 분할로 진행하면 규칙이 오래 간다.




8) 체크리스트(저장용)

  • 현재 모드(상승/혼조/하락)를 5문항으로 판정했다
  • 목표 현금 비중을 정했다(범위 안에서)
  • 조정은 3~5번으로 나눠서 실행한다
  • 현금 0%는 만들지 않는다
  • 다음 흔들림이 와도 대응할 선택권을 남겨둔다




다음 글 예고

다음 편에서는 **포지션 사이징(비중)**을 다룹니다.
“종목이 아니라 비중이 리스크를 결정한다”는 말을 계좌 규모별로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정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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